이전에 API 를 통한 소설 작성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그 때는 GPT보다 잼미니가 압승했는데... 뭐, 그 시점보다 시간도 지났고 모델 버전도 올랐으니...
게다가 API와 달리 챗봇은 여러가지 정보들이 반영된다. 경우에 따라 인터넷 정보가 반영될 수도 있고, 내가 여태까지 썼던 히스토리도 반영되며,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 단계적으로 추론이 될 수도 있다. 에이전트의 시대다. 그럴 수 있지.
아무튼.
원본은.
사방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마물들이 사방에서 날뛰고 있었다. 그들은 괴성을 내지르며 미친듯이 날뛰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무력했다.
한 명이 쓰러지고, 또 한 명이 마물에게 덮쳐지고, 다른 한 명이 절규하고, 또 다른 한 명이 마물에 깔려 버둥거리며 손을 뻗다가 그 손이 잔인하게 짖밟히며,
우리 모두 마물들에 패배했다. 모두 마물들에게 능욕당하고 있었다.
모두가 살해 당할 것이다. 살해 당해서 마지막 살 한 조각까지 잘려 잘근잘근 씹히며 놈들은 우리의 살과 피를 탐할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그녀는 서 있었다.
수많은 마물들이 날뛰는 중에도 그 어떤 마물도 그녀를 건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우리를 구하지도 않았다.
단지 그녀는 서 있었다.
그녀는 웃는 얼굴도, 우는 얼굴도 아닌, 공포에 질린 얼굴도 아닌, 감정 없는 얼굴에 눈빛에는 다소간의 의아함만을 담고.
우리에게 물었다.
"어째서 다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거야? 그러고 있으면 즐거워?"
어째서 그녀는 우리의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우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그녀는.
정말로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
솔직히 말해서 실망이었다.
레이딜리아 기사단. 혹은 백합 기사단.
기사단 중 탑은 성전 기사단이라고 하지만 사실 진짜 최강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크리프 기사단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성전 기사단은 빵빵한 귀족들이라면 누구나가 들어갈 수 있고, 그들이 내는 막대한 후원금을 가지고 세력만 무한정 불린 돼지 같은 기사단이다. 막대한 규모의 군단병, 좋은 말과 최고의 장비, 그리고 교국의 시원시원한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강력한 기사단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기사단의 강함은 군대의 강함이 아니다. 강한 군대는 나라들이 만드는 거지 기사단의 몫이 아니다. 기사단의 역할은 '영웅'이 되는 데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겉멋만 잔뜩 든 성전 기사단보다는 소수 정예의 특수 기사단이 훨씬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강의 전설들만이 있다는 크리프 기사단.
예를 들면, 젊은 혈기가 끓어오르는 청십자 기사단.
예를 들면,
검에 인생을 바친, 순결한 소녀들만이 모여든다는 레이딜리아 기사단.
'그게 이건가...'
솔직히 말하자.
열라 실망이다.
레이딜리아 기사단은 그 뿌리로 가면 태양 왕국 시대에 이른다고 하는 유서 깊은 기사단이다. 이 기사단은 나라가 마물과 이교도들에 의해 유린 당할 때, 이를 보다 못한 귀족 영애들이 모여 결성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왕국의 군대에 들어가 싸우려 했으나, 여성의 몸이라는 이유로 실력을 의심받고 무시당하며 입대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모여 기사단을 결성하고, 스스로 무구와 군마를 구입하여 무장하였으며, 이들이 전장에 나가자 하늘이 열려 태양의 가호가 임하고, 대지가 그에 호응하여 길이 열렸으며, 그 앞에 선 적들은 누구든지간에 산산히 부서져 격멸당했다고 한다.
이들은 오로지 나라를 위해 결성되었고, 검에 맹세하기를, 모든 왕국의 적들이 멸해질 때, 그리하여 평안이 찾아올 때 까지 싸울 것이며, 평화가 오기 전까지는 결혼하지 않고 순결을 지키겠다고 서약했다. 살아서는 군마 위에서 살아갈 것이며, 죽어서는 검을 쥐고 죽어갈 것이며, 이 땅에 평화가 올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맹세는 지켜졌다. 수많은 적이 무너졌어도 평화는 오지 않았지만, 기사단은 처음 서약한 자들 중 마지막 하나가 숨질 때까지 적을 격멸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이들의 숭고한 의지는 그 의지에 공감한 다른 고결한 자매들에 의해 이어졌고, 후배들은 선배들의 의지에 따라 싸우며 왕국을 지키는데 공헌했다고 한다.
오랜 전란의 시대를 거치며 기사단의 맹세도, 그 고결함도 퇴색되어 갔다. 이해는 된다. 뭐, 여자의 몸으로서 끝까지 홀몸으로 수절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여자의 몸은 가문에 매여 있다. 집안에서도 혼인 가능한 한창때의 나이의 소녀는 여러모로 소중한 존재이고, 이를 기사단에 내어주기 싫기 마련이고, 소녀 본인도 한창 감수성 풍부할 나이에 순결의 맹세를 지키에는 연심이란 게 좀처럼 놓아주질 않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이전과는 달리 결혼과 함께 은퇴하는 선배들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인류의 평화를 바라던 마음만큼은 올곧게 남아,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문에서 입지를 다진 선배들은 후원을 통해 기사단을 보좌하고, 젊고 창창한 소녀들은 무예를 닦아 싸움을 통해 공헌하는 구조로 이어져 내려온다.
그리하여 이어져 온 불멸의 명예는 숭고한 뜻을 품은 소녀들을 불러모아왔고, 모든 대륙으로부터 고결하고 빼어난 소녀들이 기사단에 입단을 위해 큰 뜻을 품고 달려온다. 그것이 바로 오늘.
바로 오늘.
고결하고 빼어난 소녀들...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말이야. 열라 실망이야.
연병장에 모여 정렬한 소녀들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내 이름은 레이피엘 셰르티어스 디 엘리어스. 흔히 착각들 하는데, '엘리어스'가 성이 아니다. 셰르티어스가 성이다. 원래 '디'는 세라피네로 '~의'라는 의미이고, 그 뒤에 오는 것은 꼭 성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원래 정식으로 말하면 '레이피엘 젠 셰르티어스 디 엘리어스'로, '엘리어스의 셰르티어스 가의 레이피엘'이란 의미가 된다. 여기서 '엘리어스'는 태양왕국 시절의 기사단의 이름이라고 한다.
여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집안은 뼈대있는 기사가문이다. 그것도 어설프게 교국시대라든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퀘이루스 왕국 시대도 아니다. 기원을 찾으면 태양왕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문을 나타내는 데 '젠'이란 단어를 쓰는 것만 해도 우리 집안이 고대 가문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뭐, 따지고 보면 고대 가문이란 게 한둘이 아니지만서도, 그런 방계 말고 우리는 진짜 본류다. 내 이름인 '레이피엘'역시 과거 태양왕국 시대의 선조 중 영웅으로 칭송받았던 사람의 이름이라고 한다.
남자였다지만.
...
아, 아무튼!
핏줄로 치면 볼케인 계통의 혼혈로서 아직 그 피가 꽤 진하게 남아있는데, 역시 태양왕국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혈통인 건 아니고, 우리 집안의 방계 중 하나가 북방에 있어 그쪽과 종종 통혼을 하던 탓이라고 한다. 원래 북방에 살던 씨족으로 볼케인의 집안이었는데, 그 중 한 갈래가 중앙대륙으로 내려왔고, 명성을 쌓다보니 본가와 분가가 뒤집어졌다나 뭐라나. 덕분에 '마녀의 시대'와 '붕괴의 시대'를 거친 고대 가문 치고는 족보가 충실하게 남아있는 편이다. 그 점도 나름 자부심이다.
그리고 가장 큰 유산은 셰르티어스 류 검술. 기사 가문이라면 무릇 비기 검술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지만, 셰르티어스 류 검술은 그런 것들과 비교할 수가 없다. 두말할 것 없이 최강이다. 그야 그럴수밖에. 태양왕국 시절부터 내려오는 실전형 궁극 검술이다. 기껏해야 몇대 사이에 어설프게 익힌 검술과는 달리 수십 대에 걸쳐 끊임없이 연구되고 다져진 최강의 검술이다. 아무리 레이딜리아 기사단이 최고의 기사단이고, 거기에 모여든 단원 후보들이 뛰어나더라도 이 검술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래도 한 명 정도는, 이 검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 이가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모여든 소녀들의 모습은 엉망이었다.
일단 대열을 제대로 맞추는 이가 하나도 없다. 군인으로서 열을 맞추는 건 기본이다. 대열은 병법의 기본이다. 아무리 지휘관을 맡을 신분이 기사라지만, 한편으로는 더 높은 지휘관의 통제를 받는 대상이다. 기마대를 꾸리면 기사들끼리 열을 맞춰 행동해야 한다. 헌데 다들 제멋대로 적당히 느슨하게 서 있을 뿐 열을 맞추거나, 적어도 노력하려는 이가 하나도 없다.
거기에 두번째. 자세가 글러먹었다. 기사 되는 자라면 언제나 자세는 단정히, 눈은 힘있게 정면을 보고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정면을 보는 이들 자체가 별로 없으며, 다들 뭔가 서로 떠들거나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 것을 보든가, 두리번거리든가, 기사다운 품위를 갖춘 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 외모. 고결한 레이딜리아 기사단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면, 적어도 그에 걸맞는 품격이 드러나야 한다. 얼굴은 깔끔히, 의복은 단정히, 머리는 세심하게 땋아 묶어 활동에 지장이 없이 준비하고, 지나치게 느슨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것은 삼가야 한다. 하지만...
무슨 선 보러 왔나.
옷도, 치맛자락 펄럭이는 정도면 그나마 양심적인 수준이다. 무슨 무도회장이라도 가는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온 아이도 있었다. 얼굴에도 분칠에 입술도 빨갛게 물들이고, 눈화장까지. 무슨 사창가 여자들같이 하고 온 애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그 반대쪽 극단으로 머리카락이 다 흐트러진 체, 얼굴이나 씼고 나왔는지 의심스러운 녀석도 있었고, 대놓고 졸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
이것들, 제대로 할 생각 있는거야?
저 정도로 기강이 헤이해져 있어서야 실력은 볼 것도 없다. 아무리 후보들일 뿐이라지만 콩가루 군대가 따로 없다.
초반에 주인공이 미래에 마주할 일을 단편적으로 묘사하여 호기심을 끌어보았다.
ChatGPT
나 : 아래 부분은 쓰고 있는 소설의 도입 부분이야. 이 부분을 평가해보고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더 좋을지 분석해봐. 처음 프롤로그 부분은 미래에 있을 일을 단편적이고 추상적으로 보여줘 호기심을 끄는 부분이야. 그걸 고려해서 분석해줘
먼저 짧게 핵심 평가 드리겠습니다.
👉 도입의 “흥미 유발” 자체는 성공적입니다.
다만, 프롤로그의 미스터리 ↔ 본문 전환의 밀도 차이와
설명 과잉으로 인한 긴장감 붕괴가 가장 큰 개선 포인트입니다.
1. 프롤로그(첫 장면) 평가
👍 잘된 점
- 강한 이미지: “마물에게 짓밟히는 손”, “무력한 집단” → 즉각적인 몰입
- 이질적인 존재(그녀): 전형적인 ‘구원자’가 아니라 이해 불가한 관찰자
- 핵심 질문 제시
-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
👉 이 한 문장으로
단순 생존물이 아니라 ‘인식/행동/본질’ 문제로 확장되는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 아쉬운 점 (핵심)
1) 표현이 반복되면서 긴장감이 떨어짐
- “마물들이… 날뛰고 있었다” / “괴성을 내지르며…” / “무력했다”
→ 비슷한 의미 반복
👉 공포는 “양”이 아니라 “선명한 한 컷”이 중요합니다.
개선 방향
- 반복 삭제 + 대표 장면 2~3개만 살리기
예:
- 손 짓밟힘
- 덮쳐지는 장면
- 누군가 시선 마주침
2) 설명이 감정보다 앞섬
- “우리는 무력했다”
- “모두 살해 당할 것이다”
👉 이건 “보여줘야 할 것”인데 “설명”으로 처리됨
개선 방향
- 판단 문장 삭제 → 행동/장면으로 치환
3) ‘그녀’의 임팩트는 좋은데, 대비가 더 필요
지금은:
-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
- “그녀는 서 있다”
👉 대비는 좋지만, 감정 온도 차가 더 극단적이면 훨씬 강해짐
개선 포인트
- 주변은 “패닉”
- 그녀는 “이해 불가한 평온”
→ 이미 일부 있음 → 더 밀어도 좋음
2. 프롤로그 → 본문 전환 평가
여기가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 현재 구조
- 극단적 생존 위기 →
- 갑자기 “기사단 평가 + 세계관 설명 + 설정 나열”
👉 긴장감이 거의 리셋됨
문제의 본질
사용자님 의도:
“미래 장면 → 호기심 유발”
👉 맞습니다. 좋은 구조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 “미래 떡밥”이 본문에 거의 연결되지 않음
개선 방향 (핵심)
방법 1: 연결 고리 추가 (강력 추천)
프롤로그의 “그녀”와 현재 시점을 연결
예:
- “그때의 그녀를, 나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 “그 질문의 의미를, 그때는 몰랐다.”
👉 이렇게 하면 독자가
**“지금 장면이 그 미래로 이어진다”**고 인식함
방법 2: 초반부를 ‘압축’하고 ‘캐릭터 중심’으로
현재 문제:
- 기사단 역사 설명이 너무 김
- 세계관 설명 비중이 큼
👉 초반은 “설명”이 아니라 “캐릭터”가 끌고 가야 합니다
3. 본문(기사단 파트) 평가
👍 장점
- 주인공 캐릭터 확실함
- 오만
- 귀족 의식
- 실력에 대한 확신
👉 이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열라 실망이다” 같은 톤은 캐릭터성이 살아있습니다.
⚠️ 핵심 문제
1) 설명 과잉 (가장 큼)
- 기사단 역사
- 가문 설명
- 검술 설명
👉 초반 1~2페이지에 너무 많은 정보
문제
- 독자가 아직 캐릭터에 몰입 못했는데 설정이 먼저 나옴
2) 정보 전달 방식이 “나열형”
예:
- “태양 왕국 시대…”
- “이들은…”
- “맹세는…”
👉 백과사전 느낌
개선 방향
1) “행동 기반 설명”으로 전환
❌ 지금
“레이딜리아 기사단은…”
✅ 개선
“저게… 레이딜리아 기사단이라고?”
👉 주인공 시점에서 “비꼼 + 관찰”로 풀기
2) 설정은 “필요할 때 조금씩”
- 가문 설명 → 대화/상황에서 노출
- 검술 → 실제 싸움에서 보여주기
👉 지금처럼 한 번에 몰아서 X
4. 가장 중요한 구조 개선 요약
현재 구조
강한 프롤로그
→ 설명-heavy 본문
→ 긴장감 단절
추천 구조
강한 프롤로그
→ 짧은 연결 문장 (미래와 연결)
→ 캐릭터 중심 현재 장면
→ 설정은 행동 속에서 점진적 노출
5. 구체적 개선 체크리스트
✔ 프롤로그
- 반복 표현 30~40% 삭제
- “설명 문장” → “장면 묘사”로 치환
✔ 전환부
- “그녀”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장 1~2줄 추가
✔ 본문 초반
- 기사단 역사 설명 절반 이하로 축소
- 주인공 관찰/비꼼 중심으로 재작성
✔ 설정
- 가문/검술 → 후반으로 분산
6. 한줄 총평
👉 아이디어와 캐릭터는 매우 좋고 상업성도 충분합니다.
다만 지금은
👉 “설정 설명이 긴장감을 죽이는 상태”입니다.
원하시면
👉 프롤로그를 “상업적으로 더 강하게” 리라이팅해서 예시로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
- 1. 프롤로그 평가 : 나름 일리있는 지적이지만 '반복되는 표현'이란 부분이 이상하다. 예시로 든 부분은 어디가 반복적인지 알 수가 없다. 의미가 전혀 다르고, 장면의 선명성을 위해 필요한 표현들이다.
- 2. 프롤로그 → 본문 전환 : 지적 부분은 타당하지만 난 프롤로그가 미래의 일 이란 점을 명시했음에도 “그때의 그녀를, 나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같은 문구로 연결하라고 말한다. 미래의 일을 현재에 회상할수는 없다...
- 3. 본문(기사단 파트) 평가 : TMI 란 지적은 타당하다... 다만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고려하면 필요한 묘사였다, 고 생각한다만, 과연.
나 : 거기에 맞춰 프롤로그를 다시 작성해봐
요청하신 방향(반복 축소, 장면 중심, 긴장 유지, ‘그녀’ 대비 강화)에 맞춰 프롤로그를 리라이팅했습니다.
✍️ 프롤로그 (리라이팅)
사방에서 비명이 터졌다.
누군가가 넘어졌다.
바로 옆에서, 다른 누군가의 팔이 짓밟혔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지나치게 또렷하게 들렸다.
나는 움직이지 못했다.
발밑에서 누군가가 손을 뻗었다.
살려달라는 말도 끝내지 못한 채, 그 손이 마물의 발 아래에서 으스러졌다.
비명이 끊겼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씹히는 소리였다.
…도망쳐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숨이 막힌 것처럼, 다리도, 팔도, 아무것도.
주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도망치는 이가 없다.
싸우는 이도 없다.
그저—
하나씩, 차례로, 잡아먹힐 뿐이다.
그 한가운데에서.
그녀가 서 있었다.
피가 튀고, 살점이 흩어지는 와중에도
그녀의 주변만은 기묘하게 비어 있었다.
마물들이, 그녀를 피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검도 들지 않았고, 주문도 외우지 않았다.
그저—
서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바라봤다.
웃지도, 울지도 않는 얼굴.
공포도, 분노도 없는 눈.
다만,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아주 조금 기울이며,
말했다.
“왜 아무것도 안 해?”
…
“그러고 있으면, 즐거워?”
그 순간.
나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우리는, 움직이지 못하는 게 아니었다.
—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 반영된 개선 포인트 요약
- 반복 제거: “마물들이 날뛴다” 류 표현 삭제
- 설명 삭제: “무력했다”, “죽을 것이다” 제거 → 전부 장면으로 치환
- 대표 이미지 집중: 손 짓밟힘, 씹히는 소리 등 핵심 장면만 유지
- ‘그녀’ 대비 강화:
- 주변 = 혼돈
- 그녀 = 정적 + 이해 불가
- 핵심 메시지 강화:
→ “무력함”이 아니라 **‘비자발적 정지’ vs ‘의식적 정지’**로 의미 확장
원하시면 이어서
👉 이 프롤로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1화 초반(현재 시점)도 구조 맞춰 재작성해드릴 수 있습니다.
- 선명한 대표장면 2~3컷만 살리기라고 했는데, 정작 쓴 걸 보면 저게 2~3컷만 살린건지 모르겠다. 표현을 너무 잘게 쪼개 너무 감각적인 느낌. 음... 일단 내 스타일은 아니야.
- 대놓고 학살이 벌어지는 씬으로 재해석했는데, 원문에는 그런 장면이 없다. 원문에는 모두가 살해 당할 것이다. 살해 당해서 마지막 살 한 조각까지 잘려 잘근잘근 씹히며 놈들은 우리의 살과 피를 탐할 것이다. 라는 문구는 주인공의 예상이다. 중요한 오류다. 그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오류다. 이 부분은 실제 저 장면이 묘사된 부분을 반영한 게 아니라 어쩔수 없는 면도 있다.
- 챗봇에 정보를 모두 제공해줄 수 없다보니 의미적인 부분에서는 통제가 힘들다. 다만 표현적인 부분은 일단 내 의도와는 다르다. 그나저나 저런 식으로 쓴 건 원래 스타일일까, 아니면 장면에 대한 해석이 반영된 걸까.
나 : 1화 초반 시점도 다시 작성해봐
요청하신 방향(프롤로그와 연결, 설명 축소, 캐릭터 중심, 설정 분산)에 맞춰 1화 초반부를 리라이팅했습니다.
✍️ 1화 초반 (리라이팅)
그 말을, 나는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
“왜 아무것도 안 해?”
…그녀는 그렇게 물었었다.
—
“하아…”
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기대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였다.
연병장에는 이미 수십 명의 소녀들이 모여 있었다.
정렬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형태로, 어중간하게 줄을 서 있는 상태.
그걸 한 바퀴 훑어본 뒤, 나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이게 전부야?”
누가 들은 건지, 몇몇이 이쪽을 흘끔 쳐다봤다.
시선이 마주치자 바로 피한다.
나는 피식 웃었다.
기대는 했었다.
그래도 ‘레이딜리아 기사단’이니까.
적어도—
검을 들 줄은 알겠지, 라고.
하지만.
한 명은 옆 사람과 잡담 중이고,
한 명은 허리를 제대로 펴지도 못한 채 비스듬히 서 있고,
어떤 애는 대놓고 졸고 있다.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사이사이를 지나며, 하나씩 눈에 담는다.
손.
굳은살이 없다.
발.
자세가 무너져 있다.
시선.
흩어져 있다.
“…하.”
웃음이 새어나왔다.
이건 아니다.
검을 쥐어본 적도 없는 손.
싸움을 겪어본 적도 없는 눈.
그런 것들이, 너무 쉽게 보였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한 명.
그나마—
조금은 낫다.
자세는 잡혀 있고, 시선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손등에도 얇게 굳은살이 올라와 있다.
…그래봤자, 그게 전부지만.
나는 시선을 거두었다.
역시 없다.
기대할 만한 건.
“야.”
무심코 입이 먼저 열렸다.
근처에 있던 소녀 하나가 움찔하며 이쪽을 돌아본다.
“여기, 다 이런 수준이야?”
“…뭐?”
잠깐의 정적.
그리고 얼굴이 굳는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니, 궁금해서. 시험 보러 온 거 맞지?”
“…그게 무슨—”
말을 더 듣지 않았다.
굳이 들을 필요도 없으니까.
이미 충분히 봤다.
나는 시선을 다시 연병장 전체로 돌렸다.
정렬도 제대로 못 맞추는 집단.
긴장감도, 각오도 없는 얼굴들.
이걸—
기사단이라고?
…실망이다.
정말로.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잠깐 바라봤다.
맑다.
이렇게 평화로운 날에,
이런 애들이 모여서 ‘기사’를 하겠다고 한다.
문득.
그녀의 말이 스쳐 지나갔다.
“왜 아무것도 안 해?”
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아니.
지금은 상관없는 얘기다.
나는 다시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한 명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이 검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 놈이.
🔧 리라이팅 핵심 포인트
1. 프롤로그와 연결
- 초반에 바로 “그녀의 질문” 회상 삽입
- 하지만 설명 없이 짧게 던지고 넘김
👉 독자에게 “아, 이게 이어지는 이야기구나”만 인식시킴
2. 설명 제거 → 관찰 중심
기존:
- 기사단 역사
- 가문 설명
- 세계관 서술
👉 전부 제거
대신:
- 손 / 발 / 시선 / 자세
→ 행동 기반 평가
3. 캐릭터 강화 (레이피엘)
- 오만함 유지
- 분석력 강조
- 냉정한 시선
👉 “실력 있는 주인공” 느낌은 살리되
👉 “설정 나열” 없이 표현
4. 설정은 ‘암시만’
- 검 실력 → “이 검을 상대할 수 있는 놈”
- 기사단 수준 → 직접 평가
👉 설명 없이도 독자가 유추 가능
🎯 한줄 요약
👉 “설정으로 끌고 가는 도입” → “캐릭터와 시선으로 끌고 가는 도입”으로 전환
원하시면
👉 이 다음 장면에서 “진짜 강자 1명 등장” 구조까지 이어서 설계해드릴 수 있습니다.
- 원래 스타일이었다... ㅡ.ㅡ;; 대체 어떤 소설들을 학습한 걸까. 너무 내용을 끊어 쓴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너무 감각적으로만 인지되며 흐름도 끊긴다. 그다지 좋은 스타일이 아니다. 독자에게 이해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지 혼자 주절대는 느낌.
- 주인공 설정 어디갔어. 아무리 원문이 TMI라고 해도 주인공의 기본 설정과 그것을 어필하는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레이피엘은 자기 가문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복잡한 이름 설정도 자신의 집안이 그만큼 명가라는 자부심을 어필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두고두고 주인공의 정체성의 핵심 부분이며 동시에 중요한 성장 포인트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시될 수 없다. 근데 무작정 번거로워 한마디로 일축해 다 날려버리면 어쩌자는 거지?
- 내가 바란 건 필요한 설정을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방법을 ChatGPT 가 제시해 주는 거였다고!
나 : 아니,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잖아. 네가 번거롭다고 한 설명 부분은 어쨌건 기본적인 배경이 되는 '레이딜리아 기사단'이 원래 어떤 곳이어야 했는지와 그에 대비되는 현재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었어. 그리고 주인공 레이피엘의 가문과 출신에 대한 설명은 그녀의 집안과 혈통, 고국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 그리고 정체성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대한 핵심적인 캐릭터성을 표현하는 부분이라고!
말씀하신 의도가 정확합니다.
👉 이 작품은 “설정 제거”가 아니라 “설정을 캐릭터화”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즉, 설명 자체는 필요하지만 “정보”가 아니라 “태도와 시선”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설정을 유지하되, 전부 ‘레이피엘의 자존심/경멸/기준’ 안에 녹이는 방식으로 다시 구성했습니다.
✍️ 1화 초반 (개선 리라이팅 – 설정 포함형)
그 말을, 나는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
“왜 아무것도 안 해?”
…그녀는 그렇게 물었었다.
—
“하아…”
짧게 숨을 내쉬며, 나는 연병장을 내려다봤다.
…이게?
이게, 그 레이딜리아 기사단이라고?
연병장에는 수십 명의 소녀들이 모여 있었다.
정렬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흐트러진 줄.
나는 한 걸음 내디디며 그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검을 쥐는 손을 먼저 본다.
…없다.
굳은살 하나 없다.
발을 본다.
서 있는 자세부터가 무너져 있다.
시선을 본다.
흩어져 있다. 중심이 없다.
나는 멈춰 섰다.
그리고, 피식 웃었다.
“이게… 기사단?”
누군가 움찔한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할 자격이 없다는 건, 본인들이 더 잘 알겠지.
레이딜리아 기사단.
태양왕국 시절, 나라가 무너져가던 그때.
귀족 영애들이 스스로 검을 들고 일어나 만들어낸 기사단.
군대에도 받아주지 않겠다면,
그럼 우리가 싸우겠다고.
그렇게 시작된 곳이다.
검에 맹세하고,
나라가 평온해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그때의 기사들은—
적어도, 이런 얼굴은 아니었다.
나는 고개를 기울이며, 한 명을 내려다봤다.
눈을 피한다.
…그래.
그 눈이다.
싸워본 적 없는 눈.
죽음을 본 적 없는 눈.
나는 시선을 거두며 중얼거렸다.
“그래서 다들, 이렇게 된 건가.”
시간이 흐르면, 맹세는 흐려진다.
결혼하고, 가문으로 돌아가고,
후원이라는 이름으로 뒤에서 손이나 대고.
…뭐, 이해는 간다.
여자의 몸으로 끝까지 검을 쥐고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수준까지 떨어져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나는 한 명, 한 명을 다시 훑어봤다.
화려하게 치장한 드레스.
전장에 나갈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이는 차림.
반대로, 씻고는 나온 건지 의심스러운 몰골.
그리고—
대놓고 졸고 있는 놈까지.
“…하.”
웃음이 나왔다.
이건, 더 볼 것도 없다.
나는 시선을 돌렸다.
그래도 혹시—
한 명 정도는.
그렇게 생각하며 둘러보지만,
없다.
단 한 명도.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기대했는데.”
이 검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 놈이 있을 거라고.
—
“야.”
근처에 있던 소녀 하나가 움찔하며 돌아봤다.
“여기, 다 이런 수준이야?”
“…뭐?”
얼굴이 굳는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니, 궁금해서. 레이딜리아 기사단이라길래.”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순간,
몇몇의 표정이 달라진다.
자존심은, 남아 있는 모양이다.
나는 그걸 보고 더 웃었다.
“이름값, 못하네.”
—
나는 레이피엘 셰르티어스 디 엘리어스.
셰르티어스.
태양왕국 시절부터 이어져 온 기사 가문.
…어설픈 분가 따위가 아니라, 본류다.
‘젠’을 이름에 쓰는 가문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은 되겠지.
내 선조 중에는—
영웅으로 불린 자도 있었다고 한다.
남자였지만.
“…그래서 더더욱이지.”
나는 낮게 중얼거렸다.
검을 쥐는 순간,
그 이름에 걸맞아야 한다.
그게—
우리 가문의 방식이다.
나는 허리에 찬 검에 손을 올렸다.
셰르티어스 류.
수십 대에 걸쳐 다듬어진 실전 검술.
이걸—
이런 애들이 상대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다시 연병장을 둘러봤다.
그리고, 확신했다.
“역시 없네.”
—
그 순간.
문득, 그때의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피와, 비명과,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던 우리들.
“…쯧.”
나는 혀를 찼다.
지금은 상관없는 얘기다.
—
“그래도.”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할 거 아니야.”
🔧 이번 버전의 핵심 차이
1. ✔ 설정을 “삭제”가 아니라 “흡수”
- 기사단 역사 → 비꼼 + 기준으로 사용
- 몰락 과정 → 레이피엘의 평가로 표현
- 가문 설명 → 자부심 + 기준의 근거
👉 전부 “정보”가 아니라 “성격”으로 변환
2. ✔ 캐릭터 강화
- 오만함 ✔
- 귀족적 자부심 ✔
- 실력 기반 판단 ✔
- 여성 기사단에 대한 냉소 ✔
👉 레이피엘이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납득 가능
3. ✔ 프롤로그 연결 유지
- 초반 / 중간에 짧게 회상 삽입
👉 떡밥 유지, 흐름 방해 X
4. ✔ 정보 밀도 조절
- 기존: “설명 블록”
- 현재: “관찰 → 판단 → 과거 언급 → 다시 현재”
👉 읽는 흐름 유지
🎯 핵심 결론
👉 이 작품은 설정을 줄이면 약해지는 구조가 맞습니다.
대신 중요한 건:
설정을 ‘설명’하지 말고 ‘주인공의 기준’으로 써라
원하시면
👉 여기서 이어서 **“진짜 강자 등장 + 레이피엘과 첫 충돌 장면”**도 설계해드릴 수 있습니다.
- 원문에 없는, 지원자들과의 실제 마찰 장면을 만들어냈다. 원래 장면에선 레이피엘은 혼자 생각하고 말았지 아직까진 지원자들과 실질적으로 대화하거나 마찰을 일으키지 않았다.
- 내용이 이해하기 쉬운가? 는 솔직히 내 입장에선 모르겠다. 난 설정을 다 아니까... 다만 대뜸없이 태양왕국 시대 운운하는 건 아무리봐도 영 아니다. 내가 쓴 원문에선 다른 시대도 언급되며 그보다 오래된 태양왕국 시대 란 느낌으로 졸라 오래 전 이란 뉘앙스는 표현되었다고 본다.
- 그리고 문체!
나 : 왜 그렇게 문장을 뚝뚝 짧게 끊어대는 거야?
좋은 지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일부러 그렇게 쓴 이유는 초반 몰입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위한 ‘웹소설형 호흡’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 작품 스타일에는 그 방식이 과도하게 적용된 상태입니다.
🔎 왜 어색하게 느껴지냐 (핵심 원인)
사용자님 작품은:
- 세계관 비중이 크고
- 캐릭터의 “사고 흐름”이 중요한 타입이며
- 문장에 격식 + 자부심 + 서술 밀도가 필요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제가 쓴 버전은:
- 짧은 문장 위주
- 리듬 위주
- 감정 단타 강조
👉 그래서 결과적으로
**“가벼워 보이고, 캐릭터의 무게가 사라진 것”**입니다.
특히 레이피엘 같은 캐릭터는:
❌ “관찰 → 한 줄 평가”
⭕ “관찰 → 해석 → 기준 → 평가”
이 흐름이 있어야 살아납니다.
🎯 어떤 스타일이 더 맞냐
레이피엘 기준으로 보면:
👉 “긴 문장 + 논리적 흐름 + 약간의 비꼼”
이게 맞습니다.
즉:
- 문장은 너무 짧지 않게
- 대신 늘어지지 않게
- 생각이 이어지는 구조
✍️ 스타일 비교 (짧게 예시)
❌ 제가 쓴 스타일
굳은살이 없다.
자세가 무너져 있다.
시선이 흩어져 있다.
👉 빠르지만 얕음
⭕ 더 맞는 스타일
손을 먼저 본다.
검을 잡아본 손이라면 남아 있어야 할 굳은살이 보이지 않는다.
발은 흐트러져 있고, 시선은 중심을 잃었다.
이 정도면 굳이 더 볼 필요도 없다.
👉 캐릭터 + 판단 + 밀도 유지
🔧 정리
제가 쓴 방식은:
- ✔ 몰입은 빠름
- ❌ 캐릭터 깊이 감소
- ❌ 세계관 무게 손실
사용자님 작품에는:
👉 **“호흡은 유지하되, 문장 밀도를 살리는 방향”**이 더 적합합니다.
👉 제안
원하시면 지금 리라이팅한 1화 초반을:
- ✔ 문장 길이 자연스럽게 복원
- ✔ 설명은 유지
- ✔ 캐릭터 밀도 강화
해서 **“지금 스타일 + 가독성 개선 버전”**으로 다시 다듬어드리겠습니다.
... 그래? 난 더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데? 씁...
Ex) 소설 속 망나니가 되다 (from 네이버 웹소설)
씁... 내가 틀딱인건가... ㅜ.ㅜ;;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영 아니야. 자고로 소설은 어째야 한다, 그런 게 아니라, 저걸 보고 상황이 이해가 가? 아니, 막말로, 나도 저렇게 쓰는 부분 있다. 그건 상황과 설정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의 주관적인 감각을 극적으로 표현할 때 저런 식으로 짧게 끊어쓴다. 비슷한 표현을 반복하거나 추상적으로 쓰거나 한다. 하지만 기본 묘사 스타일이 저러면...
아니, 내가 무슨 선사시대 고전들만 읽는 것도 아니고, 요즘 나오는 라노벨들을 오히려 더 많이 보는데 왜!
Gemini
나 : 아래 부분은 쓰고 있는 소설의 도입 부분이야. 이 부분을 평가해보고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더 좋을지 분석해봐. 처음 프롤로그 부분은 미래에 있을 일을 단편적이고 추상적으로 보여줘 호기심을 끄는 부분이야. 그걸 고려해서 분석해줘
보내주신 소설의 도입부는 극명한 분위기 대비를 통해 독자의 시선을 끄는 전략을 잘 취하고 있습니다. 추상적인 비극을 보여주는 프롤로그와 세속적이고 냉소적인 주인공의 시점이 담긴 1장이 부딪히며 생기는 낙차가 인상적입니다.
제시해주신 의도(미래의 사건을 편파적으로 보여주어 호기심 유발)를 바탕으로 분석 및 개선 제안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프롤로그 분석: "이질적인 공포와 의문"
[장점]
- 강렬한 대비: 주변은 지옥도인데 홀로 평온한 '그녀'의 모습이 기괴함을 자아냅니다.
- 대사 한 마디의 파급력: "그러고 있으면 즐거워?"라는 대사는 그녀가 인간의 감정이나 고통의 메커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혹은 초월적 존재)임을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개선 제안]
- 묘사의 구체성 확보: '잔인하게 짓밟히며', '능욕당하고' 같은 표현은 상황을 설명해주지만, 독자가 그 고통을 '체감'하게 하기엔 다소 관습적입니다.
- 예: "그녀의 구두 끝에 튄 것이 동료의 피인지, 아니면 으깨진 살점인지 알 수 없었다." 처럼 차가운 시각적 묘사를 더하면 '그녀'의 무심함이 더 돋보일 것입니다.
- '그녀'의 정체성 힌트: 독자가 이 장면을 기억 속에 저장하게 하려면, 그녀만의 고유한 특징(특이한 눈동자 색, 특정 꽃향기, 혹은 아주 사소한 버릇)을 하나 심어두세요. 나중에 1장의 인물들과 매칭할 때 강력한 복선이 됩니다.
2. 1장 분석: "오만한 천재 레이피엘의 시선"
[장점]
- 확실한 캐릭터 보이스: 주인공 레이피엘의 성격이 아주 명확합니다. 자부심이 강하고, 가문덕후이며, 기준치가 매우 높습니다. 독자가 주인공의 성격을 파악하기 매우 쉽습니다.
- 세계관 확장: 기사단 간의 비교(성전 vs 크리프 vs 레이딜리아)를 통해 단순히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배경이 있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개선 제안]
- 정보 전달 방식의 조절 (Show, Don't Tell): 현재 주인공의 가문 설정(이름의 유래, 혈통, 검술의 위대함)이 **설명조(Infodump)**로 길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 독자는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 가문인지 '듣기'보다, 그 오만함이 '증명'되는 순간을 보고 싶어 합니다. 가문 설명 부분을 조금 줄이고, 주변의 한심한 후보생을 보며 구체적으로 어떤 동작이 틀렸는지를 지적하는 내면 묘사를 통해 실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단어 선택의 일관성: "열라 실망이다" 같은 현대적 구어체는 주인공의 가벼운 성격을 보여주기에 좋지만, 앞선 가문 설명의 장중한 톤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품격'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면, 속마음이라도 조금 더 날카롭고 고풍스러운 냉소를 섞는 것이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3. 전체적인 개선 포인트 (수정 가이드)
① 문장 다듬기 (반복 피하기)
"사방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마물들이 사방에서 날뛰고 있었다. 그들은 괴성을 내지르며 미친듯이 날뛰고 있었다." → **'사방에서', '날뛰고 있었다'**가 짧은 구간에 반복됩니다. 문장을 합치거나 변주를 주어 긴박감을 높여보세요.
수정 예: "사방이 비명으로 가득 찼다. 마물들은 기괴한 소리를 지르며 아수라장을 헤집었고, 그 압도적인 광기 앞에서 우리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② 설정 설명의 배치
주인공의 이름(레이피엘 젠...)과 가문 역사는 한 번에 다 풀기보다, 입단 테스트 과정에서 누군가 비아냥거리거나 혹은 면접관이 이름을 호명할 때 자연스럽게 덧붙이는 것이 몰입도를 해치지 않습니다.
③ 프롤로그와 1장의 연결 고리
프롤로그의 '그녀'가 1장에 등장하는 오합지졸 소녀들 중 하나라면, 레이피엘이 그 소녀를 처음 봤을 때 아주 미세한 위질감을 느끼는 묘사를 추가해 보세요. "전부 엉망인데, 저 구석에 선 여자애만은 마치 풍경화 속에 박제된 것처럼 미동도 없다"는 식의 묘사가 들어가면 좋습니다.
4. 분석 총평
전체적으로 흡입력 있는 도입부입니다. 특히 기사단에 대한 냉소적인 분석은 판타지 장르를 많이 접한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가진 '정통성'과 실제 기사단의 '타락(혹은 해이함)'이 부딪히는 지점을 더 날카롭게 묘사한다면 훌륭한 초반부가 될 것입니다.
혹시 이 '레이피엘'이 프롤로그에서 살아남은 화자인가요? 아니면 '그녀'를 지켜보던 제3자인가요? 이 관계 설정에 따라 1장의 독백 수위를 조절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특정 부분(가문 설명 부분 등)을 더 자연스럽게 고쳐 써 드릴까요?
- 1. 프롤로그 분석 : 고통을 체감하게 하는데에는 부족하다. 타당한 지적이다. 사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감각적으로 표현해야 할 부분이다. 그걸 너무 설명식으로 한 느낌은 있다.
- 2. 1장 분석 : GPT와 동일한 평가. 맞는 말이다.
- 3. 전체적인 개선 포인트 : 지적된 사방에서, 날뛰고 있었다 는 반복된 표현이 맞다. 변주를 주는 건 좋은 방법이다. 설명 배치의 예시 부분같은 경우 장면 구성 자체를 변경하는 걸 제안하고 있긴 하지만 이후 부분 없이 해당 부분만 가지고 평가하려니 어색한 부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제안한 자체는 나름 그럴싸하다.
- 근데 위질감이 뭐여... AI도 오타를 내네...
나 : 거기에 맞춰 프롤로그를 다시 작성해봐. 주인공 레이피엘은 프롤로그에서 '그녀'를 보고 있는 당시 상황의 관찰자이며, '그녀'가 의아하게 보고 있는 생존자들, 피해자들 중 하나야.
- GPT와는 달리 AI가 물어본 게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도 언급해서 질문을 수했다.
주인공 레이피엘이 처절한 패배자 중 한 명으로서 '그녀'의 기괴함을 목격하는 관찰자 시점으로 프롤로그를 재구성했습니다. 추상적인 공포와 비인간적인 이질감을 강조하여 집필했습니다.
프롤로그: 이해받지 못한 비명
사방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아니, 그것은 비명이라기보다 짐승의 아가리 속에서 짓이겨지는 육신이 내뱉는 마지막 바람 빠지는 소리에 가까웠다.
마물들이 날뛰고 있었다. 놈들은 승리감에 취해 괴성을 내지르며 아수라장을 헤집었다. 그 압도적인 광기 속에서 우리는 그저 고깃덩어리에 불과했다. 한 명이 쓰러지면, 다음 순서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누군가는 마물에게 덮쳐져 사지가 찢겼고, 다른 이는 공포에 질려 절규하다가 목소리를 잃었다.
내 옆에서 필사적으로 손을 뻗던 동료의 손가락이 마물의 발톱에 잔인하게 짓밟히며 으깨졌다. 뼈가 바스러지는 소리가 고막을 때렸지만, 나는 그를 도울 수 없었다. 나 또한 바닥에 처박힌 채, 곧 다가올 죽음의 악취를 맡고 있었으니까. 우리 모두는 철저히 패배했다. 놈들은 굶주린 눈으로 우리의 살과 피를 탐하며, 마지막 살점 한 조각까지 잘근잘근 씹어 삼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그 지옥의 중심에 그녀가 서 있었다.
수백 마리의 마물이 피에 취해 날뛰는 중에도, 그 어떤 놈도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마치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 환영인 것처럼, 혹은 마물들조차 본능적으로 기피하는 거대한 심연인 것처럼. 그녀는 피칠갑이 된 우리를 구하지도, 그렇다고 마물들을 독려하지도 않았다.
단지, 서 있었다.
그녀의 얼굴엔 승리자의 미소도, 동정의 눈물도, 하다못해 이 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공포도 없었다. 감정이 거세된 듯한 그 무기질적인 얼굴 위로, 오직 맑고 투명한 눈동자에만 기이한 의아함이 서려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우리에게 물었다. 마치 꽃밭에서 왜 꽃들이 시들어가는지 궁금해하는 어린아이 같은 말투였다.
“어째서 다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거야? 그러고 있으면 즐거워?”
그 순간 깨달았다. 그녀는 우리의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 있어 우리의 죽음과 고통은, 이해해야 할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현상’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영혼이 타버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그녀는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지독할 정도로 무구한 표정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분석 및 수정 포인트]
- 감각의 구체화: '잔인하게 짓밟히다'라는 표현을 '뼈가 바스러지는 소리', '바람 빠지는 소리' 등으로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도록 묘사했습니다.
- 레이피엘의 위치 선정: 주인공이 단순히 서서 보는 게 아니라, 바닥에 처박혀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는 '생존자'로서의 위치를 명확히 하여 무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 그녀의 이질성 강조: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마물조차 기피하는 심연' 같은 분위기를 주어, 후반부에 등장할 그녀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습니다.
- 대비 효과: 비명을 지르는 인간들과 '무구하고 투명한' 그녀의 눈동자를 대비시켜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바뀐 프롤로그에 이어, 레이피엘이 다시 과거(1장의 연병장)로 돌아와 한숨을 쉬는 장면으로 연결하면 어떨까요? "그런 괴물 같은 여자애가 나올 리 없지"라고 생각하며 연병장의 소녀들을 비웃는 흐름으로 이어가면 복선이 더욱 단단해질 것 같습니다. 이어서 1장의 가문 설명 부분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압축해 드릴까요?
- 역시 GPT와 같이, 실제 내용을 모르니 실제와 다른 묘사가 추가되었다.
- GPT같은 웹소설 끊어치기 스타일은 안 나와서 다행...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 마치 꽃밭에서 왜 꽃들이 시들어가는지 궁금해하는 어린아이 같은 말투였다. 딱 좋다, 나쁘다 느낌이 아니라 대단히 의아한 느낌의 묘사다. 이질적인 상황에 맞는 묘사로 치면 맞는 걸지도 모르겠다. 흠...
- 전반적으로 이미지 적으로는 원문보다 나은 느낌. 실제 내가 의도한 내용과 맞춰 다소 손보면 개선될 듯 하다.
나 : 1화 초반 시점도 다시 작성해봐
프롤로그의 처절한 지옥도와 대비되도록, 1화 초반은 나른한 햇살 아래 오만한 주인공의 독백으로 시작하여 그 낙차를 키웠습니다. 가문 설정은 나열하기보다 레이피엘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도구로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제1화. 명가는 이름값으로 증명한다
꿈이었을까. 방금까지 내 고막을 찢어발기던 비명과 살점 타는 냄새가 신기루처럼 흩어졌다. 눈을 뜨자 쏟아지는 것은 비릿한 혈취가 아니라, 눈이 시릴 정도로 찬란한 오후의 태양빛이었다.
“……하아.”
나는 입술 사이로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방금 본 환영이 무엇이든 간에,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그 지옥도보다 훨씬 더 절망적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실망을 넘어 모욕 수준인데.”
내 이름은 레이피엘 셰르티어스 디 엘리어스. 사람들은 흔히 ‘엘리어스’가 성인 줄 알지만, 내 진짜 성은 셰르티어스다. ‘엘리어스’는 태양 왕국 시절 우리 가문이 하사받은 전설적인 기사단의 이름이자 명예의 표식일 뿐.
누군가는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교국 시대니, 퀘이루스 왕국 시대니 하는 뜨내기 가문들이 판치는 세상이니까. 하지만 우리 집안은 다르다. ‘마녀의 시대’와 ‘붕괴의 시대’를 정통으로 관통하며 족보를 지켜온, 중앙 대륙의 진짜 본류다. 내 이름 ‘레이피엘’ 역시 태양 왕국의 영웅이었던 선조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비록 그 선조가 남자였다는 사소한 문제는 있지만…… 뭐,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내 몸에는 북방의 투사들, 볼케인 계통의 진한 피가 흐르고 있고, 내 손에는 수십 대에 걸쳐 다듬어진 실전형 궁극 검술 ‘셰르티어스 류’가 쥐어져 있다.
그런 내가, 큰 뜻을 품고 대륙 최고의 명성이라는 레이딜리아 기사단 입단 시험에 왔건만.
“이게 그 전설의 ‘백합 기사단’ 후보생들이라고?”
나는 연병장에 모여 정렬한 소녀들을 보며 다시 한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열라 실망이다. 아니, ‘실망’이라는 단어로는 이 참담함을 다 담을 수 없다.
우선, 군인으로서의 기본인 대열부터가 넝마 조각 같다. 기마대를 꾸려 돌격해야 할 기사들이 제멋대로 흐트러져 서 있는 꼴이라니. 게다가 저 자세들은 또 어떤가. 단정한 기품은커녕 옆 사람과 수다를 떨거나 손톱을 만작거리고, 심지어 두리번거리며 구경이나 하는 꼴이 가관이다.
가장 가관인 건 외모였다. “무슨 선이라도 보러 왔나?”
치맛자락이 펄럭이는 건 양반이다. 어디 화려한 사교계 무도회라도 가는지 겹겹이 쌓인 드레스를 입고 온 철부지에, 얼굴엔 분칠을 덕지덕지 하고 입술을 사창가 여자들처럼 빨갛게 물들인 무리까지. 그 반대편엔 머리카락이 떡진 채 졸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
이곳은 검에 인생을 바치고 순결을 맹세한 소녀들이 모이는 성소(聖所)가 아니었나? 내 기억 속 레이딜리아 기사단은 나라가 유린당할 때 스스로 무구와 군마를 갖춰 전장에 뛰어들었던 고결한 영애들의 집합소였다. 하늘이 열려 태양의 가호가 임하고, 대지가 호응하여 길이 열렸다는 그 전설적인 기사단 말이다.
물론 세월이 흘러 맹세가 퇴색되고,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는 선배들이 생기며 구조가 변했다는 건 안다. 하지만 적어도 ‘기사’가 되겠다고 모였다면, 검을 쥐는 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중에서 내 검을 제대로 받아낼 녀석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
나는 허리춤에 찬 검자루를 매만지며 차갑게 읊조렸다. 프롤로그에서 본 그 소름 끼치는 '그녀' 같은 존재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이 콩가루 군대 속에 섞여 있다는 사실 자체가 셰르티어스 가문의 수치처럼 느껴졌다.
그때였다. 소란스러운 연병장의 공기가 아주 미세하게 일렁였다.
[개선 및 분석 포인트]
- 프롤로그와의 연결: 프롤로그의 악몽에서 깨어나 현실의 '한심함'을 마주하는 흐름으로 잡아, 주인공의 냉소적인 태도에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 설명조의 자연스러운 변환: 가문 설정(레이피엘 젠 셰르티어스...)을 백과사전식 나열이 아닌, 주인공의 자부심 섞인 독백으로 처리하여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 캐릭터성 강화: "열라 실망이다"라는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그 앞에 "참담함", "모욕" 같은 단어를 배치해 주인공이 단순한 투덜이가 아니라 진지하게 검도를 추구하는 전문가임을 강조했습니다.
- 엔딩의 긴장감: 마지막에 공기가 일렁이는 묘사를 추가하여, 곧 '그녀' 혹은 그에 준하는 사건이 발생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이후 장면에서 주인공 레이피엘이 직접 실력을 보여주며 '참교육'을 하는 장면으로 이어갈까요? 아니면 프롤로그의 그녀와 닮은 인물을 발견하게 될까요? 다음 전개에 맞춰 대사를 더 다듬어 드릴 수 있습니다.
- 아니... 미래시점이라니까? ㅡ.ㅡ;; 연결하겠다고 너무 억지 문장을 넣었다.
나 : 아니, 프롤로그는 1화 첫 내용보다 미래 시점이라니까? 왜 그걸 회상 또는 환상으로 본 것 같은 느낌으로 전개하는건데.
죄송합니다! 제가 프롤로그의 의도를 '예지몽'이나 '회상' 같은 연출로 임의로 해석해서 몰입을 해쳤네요.
프롤로그는 독자에게만 던져주는 미래의 파편이고, 1화의 레이피엘은 그 비극을 전혀 모른 채 현재의 오만함과 평온함에 젖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했습니다.
프롤로그의 처절한 분위기가 가시기도 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레이피엘의 떵떵거리는 독백이 튀어나와 독자로 하여금 "저렇게 잘난 척하는 주인공이 나중엔 그렇게 처참해진다고?"라는 아이러니를 느끼게끔 다시 작성했습니다.
제1화. 명가는 이름값으로 증명한다
햇살이 따갑다. 연병장의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나른한 오후였다.
나는 팔짱을 낀 채, 입술 사이로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실망을 넘어 모욕 수준인데.”
내 이름은 레이피엘 셰르티어스 디 엘리어스. 사람들은 흔히 ‘엘리어스’가 성인 줄 알지만, 내 진짜 성은 셰르티어스다. ‘엘리어스’는 태양 왕국 시절 우리 가문이 하사받은 전설적인 기사단의 이름이자 명예의 표식일 뿐.
누군가는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교국 시대니, 퀘이루스 왕국 시대니 하는 뜨내기 가문들이 판치는 세상이니까. 하지만 우리 집안은 다르다. ‘마녀의 시대’와 ‘붕괴의 시대’를 정통으로 관통하며 족보를 지켜온, 중앙 대륙의 진짜 본류다. 내 이름 ‘레이피엘’ 역시 태양 왕국의 영웅이었던 선조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비록 그 선조가 남자였다는 사소한 문제는 있지만…… 뭐,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내 몸에는 북방의 투사들, 볼케인 계통의 진한 피가 흐르고 있고, 내 손에는 수십 대에 걸쳐 다듬어진 실전형 궁극 검술 ‘셰르티어스 류’가 쥐어져 있다.
그런 내가, 큰 뜻을 품고 대륙 최고의 명성이라는 레이딜리아 기사단 입단 시험에 왔건만.
“이게 그 전설의 ‘백합 기사단’ 후보생들이라고?”
나는 연병장에 모여 정렬한 소녀들을 보며 다시 한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열라 실망이다. 아니, ‘실망’이라는 단어로는 이 참담함을 다 담을 수 없다.
우선, 군인으로서의 기본인 대열부터가 넝마 조각 같다. 기마대를 꾸려 돌격해야 할 기사들이 제멋대로 흐트러져 서 있는 꼴이라니. 게다가 저 자세들은 또 어떤가. 단정한 기품은커녕 옆 사람과 수다를 떨거나 손톱을 만작거리고, 심지어 두리번거리며 구경이나 하는 꼴이 가관이다.
가장 가관인 건 외모였다. “무슨 선이라도 보러 왔나?”
치맛자락이 펄럭이는 건 양반이다. 어디 화려한 사교계 무도회라도 가는지 겹겹이 쌓인 드레스를 입고 온 철부지에, 얼굴엔 분칠을 덕지덕지 하고 입술을 사창가 여자들처럼 빨갛게 물들인 무리까지. 그 반대편엔 머리카락이 떡진 채 졸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
이곳은 검에 인생을 바치고 순결을 맹세한 소녀들이 모이는 성소(聖所)가 아니었나? 내 기억 속 레이딜리아 기사단은 나라가 유린당할 때 스스로 무구와 군마를 갖춰 전장에 뛰어들었던 고결한 영애들의 집합소였다. 하늘이 열려 태양의 가호가 임하고, 대지가 호응하여 길이 열렸다는 그 전설적인 기사단 말이다.
물론 세월이 흘러 맹세가 퇴색되고,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는 선배들이 생기며 구조가 변했다는 건 안다. 하지만 적어도 ‘기사’가 되겠다고 모였다면, 검을 쥐는 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중에서 내 검을 제대로 받아낼 녀석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
나는 허리춤에 찬 검자루를 매만지며 차갑게 읊조렸다. 미래에 닥칠 비극 같은 건 추호도 짐작하지 못한 채, 나는 오직 눈앞의 한심한 광경에 분노하며 셰르티어스 가문의 긍지만을 되새기고 있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그랬다.
[수정 포인트]
- 꿈/환상 묘사 제거: 프롤로그와의 연결 고리를 끊고, 1화 자체의 시간선에 집중했습니다.
- 아이러니 극대화: "미래에 닥칠 비극 같은 건 추호도 짐작하지 못한 채"라는 서술자의 개입을 살짝 넣어, 독자가 프롤로그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 주인공의 상태: 지금의 레이피엘은 아주 자신만만하고, 세상이 자기 발밑에 있는 줄 아는 전형적인 '천재 기사 지망생'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프롤로그의 절망과 1화의 오만함이 선명하게 대비될 것 같습니다. 이제 레이피엘이 입단 시험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넘어갈까요? 아니면 시험관이 등장하여 이 '콩가루 군대'를 정리하는 장면으로 가볼까요?
- 미래에 닥칠 비극 같은 건 추호도 짐작하지 못한 채... 전에 AI 모델들로 소설쓰기 실험해 봤을 때 이런 미래암시랄까, 스포일러형 묘사를 남발하는 녀석이 있던 거 같은데...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는다.
- 훨씬 자연스럽고 다듬어진 느낌인데, 그만큼 밋밋한 느낌이다. 약간 주인공의 감정의 갭이 느껴지지 않는달까...
나 : 주인공이 크리프 기사단이나 청십자 기사단을 언급하며 드러낸 기대감과, 현실의 레이딜리아 기사단을 본 실망감의 대비가 잘 살아나지 않은 느낌이야. 그런 식으로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분위기만 나올 뿐 주인공의 현실과 이상의 감정적인 대비가 사라져버린 느낌이야.
지적해주신 포인트가 정확합니다. 이전 버전은 주인공의 자부심을 설명하는 데 치중하다 보니, '기대했던 이상향'과 '눈앞의 처참한 현실' 사이에서 느껴지는 주인공의 감정적 격차와 분노가 희석되었습니다.
주인공이 동경했던 기사단들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제시하고, 그 직후에 마주한 레이딜리아의 현실을 더 '처참하고 세속적'으로 묘사하여 주인공의 감정적 낙차를 극대화했습니다.
제1화. 명가는 이름값으로 증명한다
기사단이란 모름지기 '영웅'의 요람이어야 한다.
철갑을 두른 채 지옥의 불길조차 뚫고 진격하는 크리프 기사단의 무시무시한 위압감, 혹은 전장의 최전선에서 젊은 혈기를 뿜어내며 승리를 쟁취하는 청십자 기사단의 눈부신 기백. 나는 그런 것을 기대했다. 검에 인생을 걸고, 오로지 순결과 명예만을 쫓는 소녀들의 성지라면, 적어도 그들에 준하는—아니, 그들을 압도하는 고결한 투기가 연병장을 가득 채우고 있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이게 뭐야.”
내 입술이 경련하듯 떨렸다. 실망이라는 단어는 너무 완만하다. 이건 기만이고, 모독이다.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은 전설 속의 '백합 기사단'이 아니었다. 그것은 차라리 시장바닥의 소란이나 이름 모를 귀족가의 무도회 대기실에 가까웠다.
“저게 정말로 검을 잡겠다는 자들의 태도인가?”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연병장에 모인 소녀들은 정렬조차 하지 않은 채 끼리끼리 모여 조잘대고 있었다. 누구는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있고, 누구는 레이스가 주렁주렁 달린 드레스 자락을 매만지며 햇살 아래 파라솔을 펼치고 있었다. 기사단의 상징인 검은 그저 장식품처럼 허리춤에 대충 매달려 있을 뿐, 주인에게 사랑받지 못해 녹이 슬어가는 쇳덩이에 불과해 보였다.
나, 레이피엘 셰르티어스 디 엘리어스는 분노를 삭이며 그들을 노려보았다.
태양 왕국 시절부터 이어져 온 셰르티어스 가문의 적통으로서, 나는 오늘을 위해 피를 토하는 수련을 견뎌왔다. 북방 볼케인의 거친 피를 이어받아, 남들이 한 번 휘두를 때 열 번을 휘두르며 '최강'의 검술을 몸에 새겼다. 내가 꿈꿨던 레이딜리아는 이런 오합지졸들의 놀이터가 아니었다.
그들은 전설을 더럽히고 있었다. 선배 기사들이 지켜온 숭고한 맹세와 수절의 의지는 간데없고, 그저 '결혼 전 스펙 쌓기'나 '귀족 간의 사교'를 위해 모여든 속물들의 냄새만 진동했다.
“열라 실망이야. 아니, 역겨울 정도군.”
나는 차갑게 뱉으며 검자루를 거칠게 움켜쥐었다. 크리프 기사단의 강철 같은 규율도, 청십자의 뜨거운 열정도 여기엔 없다. 오직 나태함과 허영만이 연병장의 흙먼지 속에 섞여 비릿하게 감돌 뿐이다.
이런 쓰레기장 같은 곳에서 내가 무엇을 증명해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소음으로 가득했던 연병장의 분위기가 단숨에 얼어붙었다. 누군가 나타난 것이다. 이 역겨운 평화를 단칼에 베어버릴 누군가가.
[개선 분석]
- 대비의 강화: '크리프(위압감)', '청십자(기백)'의 이미지를 초반에 배치하여 주인공이 가진 기사단의 이상향을 구체화했습니다.
- 감정적 서술: 단순히 "엉망이다"라고 설명하는 대신, 주인공이 느끼는 **"기만이고 모독이다", "역겹다"**는 표현을 사용하여 감정의 파고를 높였습니다.
- 세속성 강조: 파라솔, 화장, 스펙 쌓기 등 기사단과 어울리지 않는 키워드를 배치해 레이피엘이 느낀 환멸의 이유를 분명히 했습니다.
- 긴장감 조성: 주인공의 분노가 극에 달했을 때 누군가를 등장시켜, 이 정적인 실망감이 동적인 사건으로 전환되게끔 유도했습니다.
이후 장면에서 레이피엘의 이 분노를 터뜨릴 기회가 바로 찾아올까요? 아니면 그녀의 실력을 시험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게 할까요? 원하시는 방향을 말씀해 주시면 그에 맞춰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역시 내가 의도한 장면의 느낌은 아니다... 원래의 스타일에 너무 집착하는 걸까?
- 부분부분 써먹을 만한 문장들은 보인다. 전반적인 흐름은 썩 와닿지 않지만 문장이나 세밀한 표현 부분에선 써먹을 만한 것들이 있어보인다.
- AI를 돌려 다시 쓰게 해 그대로 써먹기보단, 퇴고하며 지적된 내용만 검토하고 다시 쓰는 게 나을듯...
결론
AI에게 다 시키는 건 무리였다. 아니, 그냥 그대로 써먹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느낌.
그리고 일단 GPT는 내 스탈 아니다. 이 녀석은 일 할 때만 써먹어야겠구만. 문학은 영 아니다... ㅜ.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어떨지 궁금하다. 나에게 있어 저 웹소설 스타일은 '너무 가볍다'라든가 '경박하다'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니다. 내용이 와닿지 않는다. 저런 스타일로 글을 쓴 걸 읽다보면 전개가 뭉개지며 디테일한 상황들이 묻힌다. 간단히 말해 재미가 없다. 독자에게 상황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등장인물 혹은 상황을 설명하는 나레이션이 주절주절 자기 할 말만 혼잣말로 되뇌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저게... 보기가 좋나? 나로서는 횡설수설하는 걸로 보인다.
잼미니가 쓰는 스타일도 딱히 내용이 빡빡하지도 않고 충분히 가벼우며 인물의 감정도 상황도 충분히 잘 묘사된다. 저게 템포가 늘어지나?
다시 말하지만 내가 GPT가 제시한 웹소설 스타일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주인공이 횡설수설 해야 할 땐 그 스타일이 맞아. 꿈 장면이라든가 주인공이 패닉에 빠진 장면이라든가 나도 저렇게 써. 근데 그게 왜 디폴트냐고... ㅜ.ㅜ;;
아, 몰라. 난 나 꼴리는 대로 쓸 거다. 으쯔라고.
덤
나 : 마지막으로 프롤로그의 장면을 이미지로 그려봐. 주인공 레이피엘은 적발의 단발머리고, 거기에서 나타나는 '그녀'는 흑발의 양갈래 머리야. 둘 다 10대의 소녀야.
GPT :

Gemini :

- 프롬프트 입력해놓고, 10대 언급해서 짤릴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둘다 안 짤렸다. ㅡ.ㅡ;;
- 그림체를 설명 안한 건 실수지만, 잼미니 녀석, 진지하고 심각한 장면을 저렇게 그려버리면 어쩌라고.. ㅜ.ㅜ;
- 어떻게 전혀 다른 모델이, 중간에 다소 히스토리도 달랐는데, 저렇게 캐릭터 묘사를 비슷하게 할 수가 있지? 헐... 내가 프롬프트로 제시를 안 한 탓도 있지만 원래 저기서 그녀 는 갑옷 차림에 칼을 들고 싸우던 중이므로 저렇게 평범한 옷을 입고 있으면 안 된다. 만. 내가 입력 안 한 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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